한국 여성 립스틱 사용, 서양 여성의 절반수준
2010-09-02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국내 20~30대 여성의 립스틱과 영양크림 사용량이 서양 여성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 118명을 대상으로 립스틱과 영양크림 사용량에 대해 2주간 실측 조사를 한 결과 한국여성들의 일일 립스틱 평균 사용횟수는 1.8회이며, 한 번에 사용되는 양은 7.9 mg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총 사용량 13.7mg으로 하루에 40mg을 사용하는 유럽 여성에 비해서는 약 1/3 정도 수준이고 하루에 24 mg을 사용하는 미국 여성에 비해서는 약 1/2 정도에 불과하다.영양크림의 경우 국내 여성들의 일일 평균 사용 횟수는 1.7회로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은 527mg이고 총 사용량은 852mg이다. 이는 하루 평균 1600mg을 사용하는 유럽 여성에 비해서는 약 1/2 수준이며, 하루 평균 2050 mg을 바르는 미국 여성에 비해서는 약 2/5 정도에 불과하다.조사결과 색조화장품의 경우 여성들은 립글로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눈 화장용 제품 중에서는 마스카라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립글로스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81%였으며 마스카라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3%였다.스킨과 로션, 에센스, 영양크림, 아이크림 등 기초화장품의 경우 조사 대상자 75% 이상이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제와 같은 기능성화장품은 50% 정도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84%로 화장품 사용량 중 가장 높았다.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2009년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초화장품’과 ‘기능성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의 사용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