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명 중 1명 ‘니트족’…‘취포자’ 속출

2018-04-1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성인 10명중 9명 이상은 ‘취업 무기력증’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또 5명 가운데 1명꼴로 스스로 ‘니트(NEET)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743명을 대상으로 ‘취업 무기력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7%가 ‘무기력증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취업에 대한 의욕·무기력증을 느끼는 강도는 응답자의 76%(‘아주 극심하다’ 27%·‘극심하다’ 49%)가 심각하다고 느꼈다.이들은 본인 스스로 니트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니트족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준말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다.응답자 25%는 본인 스스로 니트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는 아니지만, 니트족으로 전향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33%로 높았다.본인 스스로 니트족이라고 여기는 이유로는 ‘취업이 안 돼 집에 오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니트족이 됐다’가 29%로 가장 많았다.이어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가 24%로 뒤를 이었고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질렸기 때문’이 23%, ‘하고 싶은 일, 일하고 싶은 기업이 없어서’ 13%의 순이었다.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구직자는 물론 현재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대부분 취업 무기력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 과정에서 자발적 포기가 아닌 사회구조적 이유로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자가 줄어들 수 있도록 현재의 미스 매칭 해소 방안을 마련할 국가 차원의 방안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