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AI·구제역 청정지역 명성 다시 잇는다
2018-04-19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산시의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AI과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4일간 AI와 구제역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위기경보를‘심각’에서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AI와 구제역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돼 농가에 큰 피해를 끼쳤다.특히 지난 1월 인지면에 위치한 소규모 가금류 농가에서 발생된 고병원성 AI로 시와 농가의 우려가 깊었다.더욱이 서산지역에는 전국 한우의 정액을 95% 이상 공급하는 씨수소를 보유한 한우개량사업소가 위치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활동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시는 고병원성 AI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새해 시민과 대화’ 를 비롯한 크고 작은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서산시 전역에서 철저한 차단 방역활동에 온 행정력을 집중했다.시는 간월호, 부남호 철새도래지 지역에 소독 및 예찰을 강화하고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 방역을 펼쳤으며 예천동 우시장, 양대동 철새도래지, 부석면 간월도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을 빈틈없이 실시했다.이완섭 서산시장도 방역초소와 한우개량사업소를 들러 방역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부석면 천수만 철새도래지에서 진행된 항공방제의 진두지휘에 나서기도 했다.여기에 서산축협공동방제단에서는 소독차량을 동원해 소규모 농가에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방역활동에 큰 보탬이 됐다.이번 농림축산식품부의 위기경보 하향 조정으로 AI와 구제역 방역활동의 주관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역대책본부로 넘어갔지만 완전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찰과 방역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 집중소독의 날을 운영해 축산농가들의 AI와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줄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이완섭 서산시장은“철저한 방역활동을 위한 서산시 공직자의 사력을 다한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피해 없이 AI와 구제역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청정서산의 자부심을 지켜나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