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팬택 빌딩 인수 추진…“구체적 결정된 바 없다”
2017-04-1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한샘[009240]이 팬택 본사 건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500억원 규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팬택 빌딩 소유주와 빌딩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팬택 빌딩 소유주는 오스타라씨나인으로 지난 2008년 4월 팬텍과 팬택앤큐리텔로부터 2000억원에 매입했다. 오스타라씨나인은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로 비주거용 건물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한샘은 기업의 외형 성장과 기존 30여 년간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사옥이 비좁아 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빌딩의 매각 가격을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역세권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샘은 19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팬택 계열 R&D 센터 건물 및 부지 인수 MOU를 체결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MOU는 당사자 간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이와 관련한 내용의 확정·변동이 있으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 빌딩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 5층~지상 22층, 연 면적 6만6648㎡ 규모의 업무용 빌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