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전에서 민주당에 밀린 국민의당, 김홍걸·김현철 맹공
“YS아들 김현철은 김영삼 정부 때 최순실…DJ 아들은 文 위한 광대”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인사영입전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린 국민의당이 19일 민주당 영입인사에 대한 거센 비판을 쏟아부었다. 민주당은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를 영입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현철 씨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소통령’으로 불리며 국정을 농단한 주인공이다. 한보비리로 실형을 받은 김영삼 정부의 최순실”이라며 “이런 인물을 영입해 도대체 어디에 쓰려는 것인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김현철과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이 두 사람에게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정직하게 살아온 평범한 국민들로부터 특권과 특혜를 물려받은 상속자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는 점”이라면서 “이 때문에 문 후보가 문준용씨 개인교사로 김현철씨를 영입한 게 아니냐는 조롱까지 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는 진정 자신의 아들을 제2의 김현철이라도 만들 셈인가”라며 “그게 아니라면 이런 식의 묻지마 인재 영입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온갖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끌어 모은다고 해서 국민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 부적절한 손잡기는 국민 불신과 갈등만 키울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을 겨냥해 “문 후보를 위한 광대가 되는 길을 선택한 김홍걸씨가 불쌍하다”고 비꼬았다.
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세월호 참사당일에 팽목항에 간 것은 거짓이라 밝혀졌다’고 SNS에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세월호 사고소식을 듣고 의총을 중단하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갔다”며 “김 위원장이 안 후보 흠집을 내기위해 노력하는 건 본인의 자유지만 적어도 사실은 확인하고 하길 바란다. 허위사실 유포는 범죄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넷으로 기사검색만 해도 바로 확인되는 명확한 사실을 거짓이라 우기며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는 길을 선택한 김 위원장이 안쓰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