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조선통신사'로 韓·日간 관광교류 물꼬 튼다

2017-04-20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한일 양국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민간교류 활성화 및 역사문화 테마 방한 관광 붐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한류 붐의 원조로 불리는 조선통신사는 현재 부산문화재단 및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지연락협의회' 등 양국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상태며 오는 9월경 발표될 예정이다.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에 따르면 조선통신사가 갖는 한일 민간교류의 상징성으로 인해 향후 관광 교류 소재로 유망하다는 판단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사전 홍보 및 방한관광 상품화에 나섰다.이와 함께 후쿠오카지사는 먼저 조선통신사 홍보 및 상품화 기반 조성을 위해 조선통신사 연구 권위자인 한태문 부산대 교수를 초청, 강연회를 열고 여행사 상품기획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한다.21일 후쿠오카지사 코리아플라자에서 역사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선통신사 유적을 찾아가는 여행'을 테마로 강연회 개최와 규슈지역의 주요 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방한 관광상품 기획을 위한 워크숍을 통해 유적지와 추천 코스 등 상품소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임용묵 후쿠오카지사장은 “한일 관계가 냉랭해진 요즘 양국 공동으로 추진하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며 "조선통신사 홍보 및 대대적인 방한 관광 상품화를 통해 양국 민간교류 확대의 새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