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시‧청각장애인 위한 복약정보 제공

2010-09-03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시‧청각장애인들이 약물 복약정보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의약품 온라인 복약정보방’에 복약정보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은 모두 242만9565명이다. 이 중 청각장애인이 24만5081명으로 1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은 24만1238명으로 9.9%를 차지한다.

이처럼 시청각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들을 위한 약물정보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식약청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의약품 온라인 복약정보방’의 모든 정보에 음성인식용 콘텐츠를 추가, 시각장애인이 음성출력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복약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많이 사용되는 일반의약품 정보는 점자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형별 복약지도 동영상에 음성 기능을 제공하고 더불어 청각장애인을 위해 제형별 복약지도 동영상에 자막 기능을 첨가했다.이로써 앞으로 시청각장애인은 △ 약물 복용시 주의사항 △ 많이 사용되는 일반의약품 정보 △ 약물형태별 복약정보 △ 어린이‧노인 등 환자별 복약정보 등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정확한 약물사용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고 약물 오남용 감소를 유도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복약정보 프로그램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