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美 성장률 둔화, 우리경제 영향 없어"

2011-09-03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주최한 '신흥국 금융 컨퍼런스'에서 오찬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2분기 미국 성장률이 떨어졌지만)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는 높았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6%로 한달 전 속보치 2.4%에 비해 하향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떨어졌지만 시장예상치(1.4%)보다 소폭 올랐다.

앞서 김 총재는 미국 더블딥(경기상승 후 재하강)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 경제의 성장 추세가 둔화된 것일 뿐 침체는 아니다"며 "실제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