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숟가락 심상정”… 심상정 측 “주제 넘는 발언에 아연실색할 지경”
文측 “1등 공격에 편승한 심상정”… 沈측 “1위 후보에 대해 추격자의 입장에서 검증에 나서는 것은 상식”
2017-04-20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20일 “숟가락 심상정”이라고 비판했다. 전날(19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국보법 문제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송 본부장 발언에 박원석 정의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주제 넘는 발언에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했다.송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야당 국회의원들의 청문회를 본 것 같다. 스탠딩 자유토론은 후보가 2명일 때 빛을 발하는 것인데 5명에게 자유토론을 시키니 모두 1등후보에 공격”이라며 “심상정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의 정의가 아닌 듯 하다”고 밝혔다.이어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홍준표, 국장 유승민, 숟가락 심상정, 오락가락 안철수, 촛불민심 문재인, 대한민국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또한 “그 아까운 시간을 홍,유의 전술핵재배치 주적논란을 반격하지 않고 국보법 문제로 문을 공격하는 심(심상정)”이라며 “정의당은 온몸에 화살을 맞으며 버티는 문에 칼질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시정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원석 정의당 공보단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송영길 의원이 자신의 SNS에 ‘정의당은 온몸에 화살을 맞으며 버티는 문에 칼질하는 정치공학적 접근시정 필요’라며 심상정 후보를 ‘숟가락 후보’로 모독했다”고 밝혔다.박 단장은 “선거에서 1위 후보에 대해 추격자의 입장에서 검증에 나서는 것은 상식”이라며 “심 후보가 인신공격이나 색깔론이 아니라 후보간 정책과 책임, 대안의 차이를 정당하게 검증한 것을 두고 정치공학 운운하는 송영길 본부장은 과연 선거와 민주주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도우미하러 대선 출마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