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박기하 명예보유자 별세
2018-04-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의 박기하(朴基河, 1920년생) 명예보유자가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1985.12.1. 지정)은 강원도 태백산맥 동쪽에서 전승되어 오는 대표적인 영동농악의 하나로 농경생활을 흉내 내어 재현하는 농사 풀이가 있어서 농사풀이농악이라고도 한다.농기, 쇄납(날라리), 꽹과리, 징, 북, 장구, 소고, 법고(불교의식 때 쓰는 작은 북)와 무동(사내아이)으로 편성되며, 연주자들은 흰 바지저고리에 홍‧청‧황의 삼색 띠를 두르고 무동들은 여러 가지 색깔이 섞인 옷을 입는다.강릉농악은 단체적인 놀이를 위주로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故 박기하 명예보유자는 1920년 4월 7일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 농악의 상쇠로서 강릉농악의 전승‧보급에 노력해 1985년에 보유자(상쇠)로 인정받았고 2006년에는 명예보유자로 인정받았다.1996년에 서울 놀이마당 농악 부문 대상, 1997년에는 전국 민속 경연 대회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많은 수상 경력이 있다. 그리고 강릉시 6개동 농악대와 초중고 10개교 농악대를 지도하였고, 매년 어린이 농악 경연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후계자 양성에도 노력하여 강릉농악 보유자(상쇠) 정희철 등 많은 제자를 키워냈다. □ 빈 소: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 2007,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6호실
□ 발 인: 2017. 4. 21.(금)
□ 장 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청솔공원길 292-55 솔향하늘길화장장
□ 주요경력
- 1985.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보유자 인정
- 1996. 서울 놀이마당 농악 부문 대상
- 1997. 전국 민속 경연 대회 국무총리상
- 2006. 국가무형문화재 제11-4호 ‘강릉농악’ 명예보유자 인정
□ 유 족: 6남(상주 박대일(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