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눈치보기 장세 강보합 마감...1780.02( 4.29P↑)

2011-09-0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새벽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심리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하루였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4.29P오른 1780.02의 강보합세로 마쳤다. 전일 미국의 예상외의 주택지표 발표에 주택발 더블딥에 대한 완화심리로 장 중 한때 1785까지 올랐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들의 출현으로 장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4134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도 2395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상승시켰다. 하지만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에서는 차익실현 매물들로 인해 각각 1814억과 301억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동안 가격조정을 받았던 IT업종에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기전자(0.90%)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2.38%),보험(1.68%) 운수장비(1.65%) 업종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단기간 상승한 가격압박에 화학(-0.75%)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은 상승한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IT종목들이 외국인의 매수로 인해 일제히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3.38%), 하이닉스(3.32%), LG전자(2.39%), 삼성전자(0.26%) 순으로 올랐다. 하지만 LG화학(-1.96%), CEO리스크로 신한지주(-1.93%)는 하락했다.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주상철 팀장은 “유동성이 풍부해진 글로벌 시장에서 예상외의 경제지표들의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돼 이머징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