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향후 수개월 내 핵실험 실시 가능"

2011-09-04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북한이 건국기념일 하루 전인 오는 8일이나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인 다음달 10일 새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터프츠 대학 법외교연구소의 북한 문제 전문가 이성윤 조교수가 주장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 인터넷판에 실린 그의 기고문에 따르면 이 조교수는 "북한이 1960년대 초부터 군사적·정치적으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도발을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정책을 되풀이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기고문에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을 때 북한은 자신들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내년 초 새로 협상을 시작하도록 부추기기 위해, 향후 수개월 내에 핵 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핵 실험 가능 날짜는 건국기념일 하루 전인 9월8일과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월10일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조교수는 "북한 노동당이 9월 초 열릴 북한 조선노동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가 공식적으로 소개될 것"이라며 "권력 세습을 하려는 북한의 의도는 이례적인 핵 실험을 더욱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또한 새로운 후계자를 지명하면서 극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다면 현재 선군정치를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북한의 후계자는 권력세습의 커다란 적법성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부연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