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회 서울연극제, 대학로서 특별프로그램 개막
서울연극제 핵심키워드 '달걀'을 주제로 22일, 대학로서 플래시몹 행사 열어
2018-04-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계를 뒤흔들었던 블랙리스트 사태의 시발점 서울연극제가 연극인들의 힘을 모아 대학로에 우뚝 일어섰다 지난 2014년 서울연극제 대관 탈락 사태로 시작됐던 블랙리스트 사태, 블랙리스트의 당사자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38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최용훈)』 특별프로그램이 4월 22일 부터 다음달 29일 까지 진행된다. 특별행사는 개막행사, 야외행사’, 서울연극제 캠페인으로 구성됐다.이번 개막행사 ‘연극은 대학로다!’는 기존의 개막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막선포와 더불어 핵심 키워드인 ‘달걀’을 매개로 한 대형달걀 설치미술과 달걀의 모습을 한 무중력 인간, 그리고 약 200명가량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형태의 거리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진다.연극을 테마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선보이며, 연극인뿐만 아니라 대학로를 찾는 시민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이번 연극제의 핵심 키워드는 ‘달걀’이다. ‘달걀’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모르는 창작의 열린 가능성이며, 2016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된 서울연극제의 상징이다.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은 대학로 대명거리(혜화역 4번출구 앞)에서 배우와 관객과의 희곡읽기인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읽기’가 진행되며, 서울 주요지역에서 수십여 명의 ‘달걀인간’이 이곳저곳을 활보하며 연극적 퍼포먼스를 펼쳐낸다.연극제 기간 동안 공식선정작들과 함께 서울시내에서 언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모르는 달걀인간을 보는 재미가 더할 것이다. 또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울연극제 캠페인 ‘연극인 OO이다’도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개막행사는 4월 22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시작되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일대에서 약 1시간동안 펼쳐진다.3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다. 이후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해 38년간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