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세계 최대 악기 들어선다
2010-09-05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주 무대인 여수 신항에 버려진 시멘트 사일로 재활용 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홍승표 국립 한경대학교 교수의 '파도소리(The Sound Wave)'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홍 교수의 '파도소리'가 완성되면 세상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될 것으로 보여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전망이다.'파도소리'는 사일로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여수 앞바다의 거대한 파도 이미지를 조형화했고, 여수의 바람소리를 파이프오르간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일로 내부에는 시멘트 대신 여수의 바닷물을 담아 이를 담수처리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깨끗한 물도 제공토록 설계됐다.양홍주 조직위 전시2과장은 "홍 교수의 파도소리는 여수박람회의 주제와 항구도시 여수의 지역적 특색을 잘 표현했다"며 "내년 12월 아파트 30층 높이의 파도소리가 제작되면 세상에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여수박람회 사일로 재활용 공모는 박람회장 부지에 남아 있는 시멘트 사일로를 철거하지 않고, 친환경 그린 박람회의 정신에 맞도록 예술적 조형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공모전에는 7개국에서 49개 작품이 참여했다.파도소리 외에도 시간여행과 비, 번개, 토네이도 등 기상변화 체험공간을 연출한 이용렬 작가의 'The Earth Shuttle'과, 자연과 인간의 공감과 소통을 표현한 김경진 작가의 'IL MARE'가 입선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