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추석연휴 4.8일·상여금 101만7천원
2010-09-06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올 추석연휴는 예년보다 여유있는 휴일이 될 것 같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일 전국 3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와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연휴일수는 4.8일로 전년보다 1.2일 늘어나고 상여금은 101만7천원으로 전년 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59.5%는 법정공휴일인 3일보다 더 쉬겠다고 답했으며, 9일의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도 전체의 6.2%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5.3일, 중소기업은 4.6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5.1일, 비제조업 4.1일이다.추가휴무 실시 방식은 ‘연차휴가 공제’가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취업규칙·단체협약상 휴무’가 30.7%, ‘회사의 임시휴일 부여’가 20.3%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취업규칙·단체협약상 휴무’가 60.8%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연차휴가 공제’가 39.7%로 가장 높았다.또한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4.3%로 나타나 지난해 70.6.% 보다 3.7%p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87.8%, 중소기업이 71.0%로 기업규모 간 격차가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경영자총협회의 설명이다. 반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를 ‘연봉제실시(51.2%)’, ‘지급규정 없음(25.6%)’, ‘지급여력 부족(18.6%)’ 순으로 답했다. 이와 관련 경영자총협회는 “최근 대·중소기업을 불문하고 연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별도의 추석상여금 등의 시혜적 성격의 임금항목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한편 기업의 1인당 평균 추석 상여금은 101만7천원으로 전년대비 3.7%(3만6천원)가 증가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24만9천원, 중소기업 94만2천원이며 상여금 지급방식을 묻는 설문에서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87.4%가 ‘고정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