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인기 TOP 10' 게임중 5개 국산
2010-09-06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한국 게임이 북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커뮤니티 서비스업체인 엑스파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북미 지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일일사용량 순위 10위권 내에 국산 게임이 5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시장은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였는데 낮은 인터넷 보급률로 온라인 게임의 저변 확대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가정 내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률이 85%에 이르면서 온라인 게임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국내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미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국산업체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엑스파이어의 설명이다.1위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국산 게임들이 줄줄이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2위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차지했다. 해당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에 북미·유럽지역에서 1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서버 수용 능력 등의 문제로 최근 액티브 유저수가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는 7일 2.0 업데이트(용계 진격)를 통해 다시 한 번 재기를 목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무료확장팩 개념인 이번 2.0 업데이트는 일일퀘스트 추가, 사냥터 난이도 조정 등을 통해 신규 유저와 라이트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대거 보강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유저 유치와 휴면 유저들의 복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3위도 엔씨소프트의 '길드워'가 차지했다. 지난 2005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630만장이 넘게 팔린 이 게임은 북미시장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중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길드워2'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더불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5위에 올랐다. 회원 수 60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수 7만명(2009년 7월)을 기록하며 북미 게임 시장의 대표 부분유료화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이외에도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 이스트소프트의 ‘카발 온라인’ 등도 10위권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