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월드클래스 300’ 선도기업 36개사 선정

36개사 중 10개사, 글로벌 강소기업에서 선정

2018-04-25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청은 2017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월드클래스 기업)으로 36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2011년부터 추진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협력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그간 선정된 월드클래스 300 기업은 미래 핵심전략 및 원천기술개발과 해외마케팅 역량강화 등을 통해 높은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려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 해외마케팅, 투자·경영 분야별 성장전략서를 수립하고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올해에는 산·학·연 전문가로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50여일 동안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및 평판검증, 종합평가 등 4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36개의 우수한 기업을 선정했다.특히 글로벌 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 기업→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 단계별 육성을 위해 선정 36개사 중 10개사는 글로벌 강소기업에서 선정했다.이번 선정된 36개사는 중견기업 4개사, 중소기업 32개사로 평균 매출액 1043억원, R&D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 4.3%, 수출 비중(매출액 대비)은 56.6%에 달했다.지방중소기업청 주도의 지역별 설명회 및 성장전략서 작성 교육 등을 통해 비수도권 소재(23개사, 63.9%) 기업이 과반을 넘어서는 등 지역에 숨겨진 우수기업이 예년보다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 41.7%(15개사), 기계소재 36.1%(13개사), 화학 11.1%(4개사), 바이오·의료 5.6%(2개사)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중기청은 선정된 36개사가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1만944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액 측면에서는 2021년까지 업체 평균 4077억원으로 전망해 신청 기준연도(업체 평균 1043억원) 대비 3.9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정부는 선정된 기업에 대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5년 동안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지정하고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R&D(년 15억원, 최대 5년) 및 해외마케팅 등 전용 지원(년 7억5000만원, 최대 5년), 해외진출 해소 위한 맞춤형 컨설팅, 15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금융지원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주영섭 중기청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이 월드클래스 300으로, 그리고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