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企제품 공공구매 86조2000억원…사상최대 기록

2018-04-25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올해 중소기업제품을 86조2000억원 규모로 공공구매할 예정이다.중소기업청은 이와 같은 내용의 ‘2017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는 86조1000억원으로 2년 연속 80조원 대를 달성했다. 구매율(중소기업제품 구매액·총구매액) 역시 73.7%로 제도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중소기업제품 법정구매비율(50%)을 달성한 기관은 76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8.5% 수준이다.이 중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제품, 장애인기업제품 등 우선구매대상 제품의 구매실적은 2015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기술개발제품 구매액은 3조7000억원(중소기업 물품 구매액의 11.9%)으로 전년 대비 19%(5900억원) 증가했다. 법정구매율(기술개발제품 구매액·중소기업물품 구매액) 10%를 초과했다.여성기업제품 구매액은 8조3400억원(총 구매액의 7.1%), 장애인기업제품 구매액은 1조3200억원(총 구매액의 1.1%)이다.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는 86조2000억원 규모다. 이는 공공기관의 총 구매목표액(118조4000억원)의 72.8%인 구매율로 지난해 목표 71.5%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중소기업청은 올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이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이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해외 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