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엔 꿀빵, 당진엔 청삼빵?
2017-04-25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당진시가 통영 꿀방과 경주 황남빵, 울산 고래빵 같은 지역명물 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시에 따르면 6차 산업화와 연계해 당진 해나루쌀과 청삼, 속새 등 지역 유명 특산물을 주재료로 한 청삼빵과 고채(동의보감에서 속새를 지칭하는 말)빵 개발에 나선 빵의 종류만도 모두 8종에 이르며 빵 외에도 쿠키 8종도 함께 개발돼 선보인다.당진지역 대표 빵은 밀가루를 100% 사용하는 여타 빵들과 달리 해나루쌀을 30% 이상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또 다른 주재료인 청삼은 지리적표시에 등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감마리놀렌산 등 필수아미노산 10가지와 필수 지방산 4가지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채빵의 주재료인 속새 또한 지리적표시에 등록돼 있으며 시나로사이드를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가 있는 알리파틱 성분도 들어 있어 청삼 빵과 고채 빵 개발이 완료되면 웰빙 빵으로 시중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빵 제품 개발은 지난해 제2호 당찬 당진사람으로 선정된 제빵의 달인 심중섭 씨가 맡았는데 그는 ‘청삼을 함유하는 과자의 제조 방법’과 ‘청삼씨를 함유하는 빵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빵 개발은 오는 11월 경 완료될 예정이며 시는 빵 개발이 이뤄지는 동안 시제품 평가회와 제품보완 및 브랜드 네이밍에 나설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주재료인 해나루쌀과 청삼, 속새 외에도 부재료로 고구마와 단호박, 인삼, 꽈리고추 등 당진의 대표적인 농산물이 함께 사용된다”며 제품 개발과 더불어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청삼, 고채빵이 기존 지역 유명 빵을 넘어서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