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 직원들 “31일부터 총파업”
2007-01-20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직원들의 노동조합인 서울지하철노조가 근무조건 등에 관한 노사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31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5일 근무제 정착, 낙하산 사장 인사 철회 등에 대해 서울시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31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이날 "노조가 그간 노사평화와 서울시민의 교통복지 증진과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다했으나, 서울시는 자율교섭을 방해하고 이도 모자라 구시대적인 낙하산 인사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주5일 근무제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서울시가 직접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한편, "또 다시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이해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9034명중 7472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5556명의 조합원이 쟁의 행위에 찬성(74.36%)한 바 있다. 한편 노조는 현재 임금 인상률을 2005년도 총액대비 5.5% 인상, 호봉급간 격차 확대, 가계안정비 기본급화, 야간근무수당 지급율 인상, 주5일제 도입, 해고자의 원직복직, 정년연장 등 37개 요구안을 내걸었다. 반면 서울메트로는 임금인상은 소급분 0.96%, 근무형태 관련 연구용역안 고수, 인력충원 관련 감원 81명, 동종업종과 임금격차 수용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