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8일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2011-09-06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8일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해 논의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한 중소기업 대표 간담회를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 대표단 및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의 노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 대표들을 이번 간담회에 참석시키지 않고 먼저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난 뒤 추후 대기업들과 만나는 일정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얘기를 하려면 양측의 의견을 다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추후 대기업과도 간담회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도 "현재 검토 중이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일단 중소기업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쪽의 얘기를 들어보고 나서 거기에 맞는 대기업 등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7일 오전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여당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당·청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 대통령과 안 대표의 회동을 매달 한 차례씩 갖도록 정례화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회동을 통해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 및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혜 논란으로 인해 촉발된 행정고시 개편안 재검토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회동의 주요 논의내용에 대해 김 대변인은 "주로 당 대표로부터 건의와 보고를 듣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에는 당에서 안 대표를 비롯해 원희룡 사무총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 쪽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 및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