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국의 땅과 건물이 흔들렸다!

강원도 ‘4.8 지진’으로 전국 ‘진동’...피해 속출, 주민들 불안

2007-01-20     최봉석 기자

“심하게 건물이 흔들렸다.”
“3~4초 동안 강한 진동을 느꼈다.”

20일 오후 8시56분께 강원도 강릉시 서쪽 23km 지역에 규모 4.8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강원도 뿐만이 아니라 서울.경기.충청.전남, 경남지역 등까지 진동이 전해졌고 건물 외벽에 금이 가거나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나는 등 적잖은 피해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향후 지진의 파장 및 추이를 놓고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춘천기상대는 “규모 4.8의 지진은 땅과 건물이 흔들리고 대부분 사람이 지진임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소방서, 관공서, 언론사 등에 지진 발생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지진’이 검색 1위에 올랐고 시민들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컸던 이번 지진에 따른 불안감을 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 얘기인 줄 알았는데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강릉의 경우, 지역 일대에 여진이 우려돼 소방방재청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일 오전 9시6분께 강원도 정선군 북북서쪽 24km 지역에서 규모 2.0 지진이 발생한 데 이은 것으로 올 들어 두번째 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