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각장애인 위해 ‘10대 공약’ 소리파일로 제공
공약집 그대로 녹음한 것 아닌 전문성우가 구어체로 바꿔 이해도와
2018-04-27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자신의 10대 공약내용을 소리파일로 제작해 27일 공개하기로 했다. 그간 공약을 담은 공보물에 점자를 넣은 경우는 있었지만 소리파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문 후보의 10대 공약을 선관위의 제출본을 그대로 녹음한 것이 아니라 전문성우가 듣기 편하도록 구어체로 바꿔 녹음해 시각장애인들의 이해의 용의성을 더했다.이번 소리파일 제작 및 공개는 문 후보가 지난 2월19일 ‘대한민국을 묻는다’ 행사에서 시각장애인들은 공약 내용을 직접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리파일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소리파일에서 문 후보의 공약을 구어체로 바꿔 녹음한 양희문 성우는 ‘2008 한겨레신문 가장 만나고 싶은 성우에’ 선정되었고, SBS일요일이 좋다 나레이션을 담당한 대한민국 대표 성우다.문 후보 측은 이번 10대 공약 소리파일 공개 이후 장애인 관련 부분과 핵심 공약들을 추가로 소리파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향후 장애인들의 접근성(Accessibility)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