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종반전, 민주-국민 호남에 ‘유세 총공세’

민주, 文 영입인사 ‘더벤져스리턴즈’·우상호 주축 ‘봄봄유세단’ 급파
국민, 당 지도부 돌아가며 호남지역 찾아…박지원 “安이 이긴다” 자신

2018-04-27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선정국 종반전에 들어서자 호남을 두고 치열한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대선후보들을 대신해 선거대책위 등 당내 조직들이 야권의 텃밭을 찾아 후방지원에 나선 것이다.민주당 선대위는 27일 본격 호남을 찾아 집중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의 유은혜 수석 대변인은 “당내 여러 유세단이 오늘 호남을 찾는다”며 “봄봄유세단은 첫 유세 지역인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유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남 지역(여수·순천·광양·영암·목포·무안·나주) 곳곳을 거쳐 전북 김제 지역에서 유세했다”며 “봄봄유세단은 햇볕정책과 한반도 평화를 지켜나갈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와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봄봄유세단은 봄소식을 알리는 봄의 향기처럼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는 새봄같은 소식을 국민에게 전하겠다는 포부로 우상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초재선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이어 지난 총선 당시 문 후보가 영입한 인사들로 구성된 모임(더벤저스)에서 이번에 ‘더벤저스리턴즈’로 돌아온 의원들과 청년유세단인 ‘엄지척 유세단’도 지역으로 급파됐다. 유 대변인은 “오늘은 더벤저스리턴즈와 엄지척 합동유세단도 전남 일대를 돌며 합동유세를 펼친다”며 “다문화 유세단도 전북 일원을 돌펴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당은 당 지도부가 돌아가며 호남을 찾고 구애를 펼치고 있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뿐 아니라 안철수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이 모두 돌아가면서 지역을 챙기고 있다. 여기에 김한길 전 대표도 유세에 합세하면서 지역 총공세에 나섰다.국민의당 선대위의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표와 정동영·주승용 공동선대위원장은 호남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경기에서,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제주에서 안 후보 지원유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호남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민의당으로선 지역민심에 크게 기대고 있다. 박 대표는 전날(26일) 광주 유세 후 자신의 SNS에 “안 대표가 한 여론조사 결과 호남 지지도에서 1등”이라며 “국민이 이긴다. 광주가 이긴다. 안철수가 이긴다”며 호남의 강한 지지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