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마음에 안든다고 아랫사람에게 물어보라는 文, 오만”

“아들 특혜취업 의혹에 ‘그만하라’는 文, 불통”

2018-04-27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자기 마음에 안드는 이야기를 한다고 (자신의 공약을) 아랫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호통치는 후보가 오만하지 않느냐”며 비판했다.안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역 광장에서 국민승리유세에서 “지지자 가르고 편가르기를 하다가 나라를 두동강 내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25일 TV토론회에서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관련 재원확보 방안을 묻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우리 정책본부장과 얘기하라”고 발언해 고압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유 후보는 거듭 문 후보를 겨냥해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폐세력으로 모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아들 취업비리 의혹을 물어보면 ‘됐다’, ‘그만해라’ 말을 자르는 후보는 불통이 아니냐”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안 후보는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과연 국민들의 말을 듣겠나”라면서 “이대로 가면 미래가 없다. 편가르기를 하는 계파패권주의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정부는 국민의당만의 정부가 아니다”라며 “탄핵 반대세력, 계파 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 모두 찹여하는 국민 대통합 정부를 세우겠다”고 통합정부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