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병수 부산시장 "일자리&기업유치 본궤도? 나는 아직 배 고프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향후 부산 발전 위한 계획 많다"
2018-04-28 강세민 기자
▲ 일자리를 위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건 4년
서 시장은 민선6기 공약과 성과을 묻는 질문에 "지난 3년간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전념했고 다행히 최근에 이런 노력의 성과(부산 고용률 2013년 61.6%→2017년 3월 63.0%. 청년고용률 2013년 37.7%→2017년 3월 41.5%. 전국격차 2013년 2p→2017년 3월 0.2p)가 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과거 부산이 고용률, 실업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간격을 점점 줄여가고 있다"며 전국 평균에 근접한 것을 성과로 내세웠다.아울러 부산이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국가 경제적 기여도도 그 비중이 조금씩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너무 급하게 가시적으로 "임기가 얼마 남았으니 어떤 성과를 반드시 내야겠다는 생각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다만, 꾸준히 추진할 뿐이라고 답했다.김해신공항 문제에서는 "반드시 24시간 뜨고 내릴 수 있는 공항이 돼어야 하고, 활주로 길이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못 뜨고 못 내리는 항공기가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혔고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 이주 문제도 정부가 안되면, 부산시 자체 힘으로도 반드시 해결하겠다. 이미 생곡 쓰레기 매립장 주변의 주민 이주 경험도 있지 않느냐"며 김해신공항에 대한 소음문제와 활주로 길이 그리고 김해신공항을 동남아 허브공항으로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국민들은 항상 현명한 판단을 한다"고 믿어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를 하면서 국민들의 판단을 항상 믿어왔다. 때문에 사심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부산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정치지형과 관계없이 시민들께서 알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에게 장기 계획이 많다. 한번은 더 그 계획들을 실행에 옮기고 싶다"는 말로 애둘러 출마 의사를 밝혔다.더불어 남은 임기도 "민선6기 시장이 제시한 장기적 계획들이 2030년에 비로소 실현되었을 때, 서병수가 씨를 뿌리고 가꾸어서 이렇게 발전했구나 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있다면 영광으로 알겠다"며 시민 기대에 부합하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좌면우고"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변화'와 '다핵체제'로 난제 해결하겠다
부산경제 활성화를 묻는 질문에는 "인구, 경제 등 모든 것이 수도권 위주로 되어 있다. 이래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없다. 지방이나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다"며 "대한민국은 '다핵(여러지방과 도시가 경쟁력을 갖는)체제'로 가야되고, 그 다해체제도 다핵을 한꺼번에 만들 수 없다. 가장 바람직하고 쉽게 될 수 있는 지역부터 핵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그 다음을 또 만들어 가면서 우리나라도 다핵 시대로 가야한다. 그 역활의 시작도시는 바로 부산이다"며 지방분권으로의 개헌과 대선 주자들에게 지방분권 공약을 촉구한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부산시는 현재 4차산업에 대한 '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종합 대책을 수립 중이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다변화'를 통한 중국 의존도를 줄여 중국의 '사드보복'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큰 그림을 그린다면 얼마든지 부산은 제2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끝으로,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 모든것이 시장 혼자의 힘이나 공무원들, 시민의 힘 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며 "바로 우리 모두가 부산이 힘을 모아야 한다. 물론 공무원 사회가 경직되고 시민들의 뜻을 그때 그때마다 일사분란하게 못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시장하기전에는 공무원 탓 많이 했었다. 공무원들이 욕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직접 부딪히고보니 지난 3년간 제가 겪은 공무원 모두는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시민들께서 그런 자세를 믿어 주시고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