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70% “면접 비용, 부담스럽다”
2018-04-28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취준생 10명 가운데 7명은 면접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면접을 치른 취준생들은 면접 한 번에 평균 1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잡코리아가 최근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에 응시한 적이 있는 취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소요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4%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특히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취준생이 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수도권에 거주하는 취준생의 경우 66.3%가 부담스럽다고 답했지만 비수도권 거주 취준생은 83.6%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취준생들이 올 상반기 면접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면접 1회당 평균 14만834원이다. 면접 복장 구매 또는 대여, 이미지 컨설팅, 숙박, 이·미용, 교통, 음식 등의 순으로 지출 금액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남성들은 면접 복장 구매 또는 대여에 평균 23만5253원을, 여성들은 14만6297만원을 쓰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미지 컨설팅에는 평균 11만761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비엔 4만4685원, 이·미용에는 4만1873원, 교통 2만3351원, 식비 8974원을 지출했다.성별에 따른 면접 소요 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어 특기할 만한 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거주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수도권에 거주하는 취준생의 경우 면접 1회당 평균 12만1000원 정도 지출한 것에 비해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취준생은 이보다 8만3000원이나 높은 20만4000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지난 25~27일까지 3일간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에 참여한 취준생 63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