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 ‘건강한’ 메뉴 찾는다
[매일일보 박원규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에도 ‘건강’을 강조한 메뉴들이 뜨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 및 외식 업계에 식재료 논란이 제기되며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6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2014년 식품제조업 산업 규모는 전년보다 4.4% 성장했다. 반면 화학조미료 제조업은 25.4% 하락했다. 이처럼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와 거부감이 높아진 짐에 따라 첨가물을 줄이고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메뉴를 개발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베모스가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한 수제 젤라또다. 매장에서 매일 젤라또를 제조해 신선도가 높은 것은 물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공기 함유량과 유지방 함량이 낮아 쫀득한 식감이 인기다. 최근 새롭게 출시한 ‘젤라또 토핑콘’은 시각과 미각을 모두 즐겁게 하는 메뉴다. 화이트초콜릿과 레인보우 스프링클을 입힌 레인보우콘, 다크초콜릿에 오레오 쿠키 분태를 입힌 오레오콘 등 2종으로 관심몰이 중이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자연발효식빵 역시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유기농 식빵 전문점 ‘한나식빵’은 브랜드 슬로건을 ‘엄마가 자식에게 사주고 싶은 빵’으로 내세울 만큼 재료에 신경을 썼다. 속이 편안한 식사빵을 만들고자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버터 등을 사용, 자연발효 과정을 통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밤식빵’, ‘크랜베리호두식빵’ 등 다양한 식빵을 생산하지만 ‘유기농 식빵’과 ‘자연발효식빵’이라는 기본틀을 고수해 건강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생과일주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생과일주스전문점 ‘곰브라더스’는 ‘내 몸에 전하는 한 잔의 행복’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곰브라더스는 설탕 대신 태국 청정지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사탕수수를 사용해 칼로리가 낮고 영양성분이 높은 주스를 만든다. 첨가물을 배제하고 당근, 오렌지, 비트, 사과, 블루베리, 바나나 등을 활용한 건강 주스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첨가물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첨가물을 줄이고 원료에 충실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