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쉬고 싶어 그래 날 찾아와. 이 도시 가장 어두운 곳, 나의 안식처, 고통도 없이 조용히 잠들 이곳, 적도 없고, 먹여 살려야할 처자식도 없고, 한 줌 먹을 것에 전전긍긍 잠 못 이룰 걱정도없지.. 박쥐에게로 와! 지친 나날들 여기서 끝장내...”폐허가 된 세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2017년 새로운 액션 무협 환타지극,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화제작 연극 <생존도시>가 오는 5월 6일 개막한다.연극 <생존도시>는 지난 2001년 예술감독 유인촌과 조광화에 의해 초연된 작품으로 자원고갈로 인한 생존 전쟁, 그 사이에서 먹고 먹히는 인간과 동물의 모습을 그려 다크환타지와 무협을 가미시킨 독창성으로 호평 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배우가 행복해야 관객이 행복하다‘는 모토로 창단한 ’씨어터 낭만오빠‘의 2017년 프로젝트 연극 <생존도시>는 폐허에 가까운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자원 고갈로 인한 비열한 먹이사슬 전쟁, 그 사이에서 서로 희생되는 인간과 박쥐, 고양이와 새를 묘사해 그들의 본능, 애증, 사랑을 말한다.나날이 발전하는 미래에 대중은 미래불감증을 느끼며 산다. 그런 관객들의 사고를 깨고 또 다른 세상을 펼쳐 보이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이 작품은 조광화 연출 20주년이 되는 올해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더 의미가 깊다.실력파 배우들이 선보이는 섬세하고 살아있는 액션
2001년 <생존도시>초연 당시 무술감독을 시작으로 연극을 시작한 배우 이국호가 직접 연출을 맡아 업그레이드한 연극 <생존도시>는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구성으로 냉혹하고도 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를 리얼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태수 역은 다수의 연극과 영화<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도희야>,<강남1970> 등을 비롯, 최근 드라마 <보이스>에 열연했던 송부건이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논스톱>,<학교> 등 방송뿐 아니라 <나쁜자석>,<백중사이야기>,<극적인 하룻밤>등 연극에도 꾸준히 출연했던 여욱환이 한순경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비열하고도 잔인한 김사장 역에는 <형제의 밤>,<혜경궁홍씨>,<늘근도둑이야기> 외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이상홍과 연극 <백중사이야기>,<이기동체육관>의 히로인 이화가 처절한 모성애를 보이는 유리 역을 맡아 극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한규남, 구원영, 이준규, 권귀빈, 김록원, 박중금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완벽한 호흡과 화려한 액션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인간과 동물의 처절한 이야기 연극 <생존도시>는 5월 6일(토)부터 14일(일)까지 한성대입구역 여행자극장에서 공연되며, 5월 9일 대선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대국민특별할인40%’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