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 탄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제13회 전통미술공예 공모전」 1일 입상작 발표

2018-05-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주도해 나갈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제13회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의 입상작을 1일 발표했다.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총 143점을 접수해 총 91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문화재청장상은 ‘비천’을 제작한 동래원예고등학교 김태휘 군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이 작품은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에 새겨진 비천상을 원형으로 한 목부조 작품으로, 아름다운 느티나무 나뭇결을 고스란히 살려낸 가운데 비천상의 자태를 유연하면서도 힘차게 조각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상은 ‘부석사 무량수전 직선의 美’를 제작한 선영여자고등학교 심현진 양이 수상하였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건축물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직재(直材, 곧은 나무) 기둥들을 오직 직선만으로 그려내 부석사 무량수전의 건축구성을 미술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한국조형예술고등학교 노다영, 한국도예고등학교 이진한, 상명대학교사범대부속여자고등학교 이주연, 동일공업고등학교 윤시아, 검정고시 출신의 양성근 총 5명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의 특선 이상 수상자는 2018학년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신입생 모집 시 전통미술공예학과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공모전 입상작은 오는 10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시실에서 전시하며, 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교내에 있는 ‘안국동 별궁’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관계자는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드높이고 전통미술공예의 창조적 계승 기반을 다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