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예상 불구 채권시장 견조세 전망

2010-09-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이번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방침이 나오리란 시장의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9월 채권시장을 바라보는 시장관계자들의 심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7일 발표한 ‘2010년도 9월 채권시장지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 중 종합BMSI는 99.6으로 전월대비 0.3P상승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하게 나왔다.

하지만 기준금리 BMSI는 48로 나와 전월의 74.4에 비해 24.6포인트 하락해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52%가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8월 금통위 이후 김중수 한은총재의 인플레이션 관련 물가안정 정책기조 발언 등이 이번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준금리 상승 전망에도 금리전망 BMSI는 82.7(전월 82.7)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유지됐다. 응답자의 74.7%(전월 77.5%)가 금리 보합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2.8%p 감소하였고, 금리상승 비율은 전월대비 1.4%p 증가한 21.3%로 나타났다.

이같은 응답배경에는 국내 경기의 회복 흐름과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 하반기 물가 인상이 예상되는 점은 금리의 상승 요소이나, 외국인의 채권 매수 지속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공존하여 채권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기간은 8월25일부터 8월31일까지였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5개 기관, 211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6개 기관 150명(외국계 11개 기관, 13명)이 응답했다.

한편 BMSI지수는 170이상이면 시장이 과열상태에 있음을 의미하고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면 악화, 30이하면 패닉상태를 의미하는 수치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