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보험 광고심의 강화했더니 판매 실적 '반토막'
2011-09-07 황정은 기자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1분기(4~6월) 홈쇼핑 보험 판매액(초회보험료 기준)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4% 급감했다. 방송횟수는 406편으로 전년보다 29.9% 줄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가입 후 첫달치 보험료로 보험사들은 이를 판매실적 지표로 활용한다.
이와 관련 생보협회 관계자는 "1분기 홈쇼핑 보험가입 실적이 저조한 것은 광고심의 강화 등으로 방송 횟수도 줄고 광고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보험업계는 올 1월부터 '보험광고 선전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광고심의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 보험 판매방송의 광고규정 위반사례도 크게 줄었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홈쇼핑 보험 광고심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규정위반 건수는 1.75건이었다.
하지만 개정된 규정이 적용된 올해부터는 일시적으로 증가한 1월(18건)을 제외하고는 2~6월 월평균 건수가 1.17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1%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