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신권·PR 매물로 약보합 마감...1787.44(4.68P↓)

2011-09-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가 1800선을 앞두고 투신권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인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기준으로 연고점을 갱신한 기세를 몰아 1795.18로 힘차게 시작했으나 1800선을 앞두고 투신권과 프로그램의 매물 출회로 인해 전일대비 4.68P 떨어진 1787.44로 장을 끝마쳤다.

이 날 외국인은 대형주 중심으로 2283억원의 주식을 사들였으나, 투신권이 전일에 이어 1653억원의 매물을 토해내면서 기관은 1373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최근 증시 상승의 견인차였던 프로그램은 이날 947억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도 이익실현을 목적으로 57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철강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철강주가 수혜를 입어 철강업종(3.89%)이 크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다수의 종목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현대제철(5.09%), POSCO(4.46%)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한금투 투자전략부 최창호 차장은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인 가운데 오늘은 아시아증시의 영향을 받았다”며 “오후들어 일본,중국장의 하락전환이 우리증시의 약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