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어린이날 맞아 다채로운 상영작·프로그램 준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리틀 하버>, <정글북> 등 ‘전주 돔’ 상영작
어린이날,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 무료상영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주말이자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수의 가족단위 관객들이 영화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이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상영작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4일 저녁 7시,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전주 돔’에서는 버려진 쌍둥이들을 데려다 키우고 싶은 열 살 소녀 ‘자카’와 이웃집 소년 ‘크리스티안’의 이야기를 다룬 감성 판타지 영화 <리틀 하버>가 상영된다. 모성이 결핍해지는 현실을 치유하기 위해 모성애를 강조했다는 평이다.
5일은 어린이날을 맞아 두 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오후 2시에는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이 무료 상영되며, 저녁 7시에는 타파스 차크라바르티 감독의 <정글북>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날 상영되는 <정글북>은 디즈니 채널에서 선보였던 TV시리즈의 극장판이다.
상영이 끝난 뒤에는 공연이 펼쳐진다. 4일에는 싱어송라이터 요조의 신규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예정돼 있다. 5일에는 <정글북>의 상영이 끝난 뒤, 감미로운 목소리의 혼성보컬 디에이드와 안정된 가창력, 트랜디한 멜로디의 싱어송라이터 오왠이 전주 돔을 멜로디로 가득 채운다.
그밖에도 메가박스 전주(객사) 앞에 마련된 버스킹존에서는 매시간 다양한 공연이벤트가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어린이날 연휴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더 많은 관객분들이 오셔도 불편함이 없도록 영화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개막한 이래 연일 매진기록을 갱신하며 흥행몰이 중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