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장실서 토막사체 발견
2007-01-24 한종해 기자
24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안산역 1층 남자 장애인 화장실에서 여행용가방에 여성의 손목 부분 등이 잘린 채 비닐에 싸여 있는 것을 역무원 최모씨(4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경찰 진술에서 "화장실내 여행용가방에서 피가 흘러 가방안을 보니까 사람이 비닐에 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1시간 전 175㎝가량의 키에 검은색 점퍼를 입은 남자 등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피를 흘리는 여행용가방을 들고 지하철 개찰구로 들어가려다 역무원에게 제지를 당해 들어가지 못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들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하철 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숨진 여성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