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원 뇌물' 前우리은행 PF팀장 기소

2010-09-08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대출 업무를 총괄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전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부동산금융팀장 천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천씨는 우리은행의 PF대출 주선 업무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던 중, 2007년 9월 B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사업자금 대출을 알선해주면 대가로 B사 지분 30%과 금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자 실제로 총 3800억원을 대출받게 주선해준 뒤 대가로 28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천씨는 B사로부터 뇌물을 받기 위해 W사를 설립한 뒤 B사와 형식적인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체결, PM관리비 명목으로 28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