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이상급등..보통주 대비 553% 시장감시위원회 시장감시 강화

2010-09-0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최근 9월 배당을 의식하고 우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일부 우선주가 기업 가치와는 무관하게 이상급등 현상을 보여 거래소가 이들 우선주에 대해 시장감시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李喆煥)는 일부 우선주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건전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이들 우선주에 대해 시장감시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50% 이상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17개로 이 중 우선주가 10개를 차지했다. 이들 우선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76%로 보통주의 상승률 21%에 비해 과초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평소 거래규모보다는 대량으로 체결되고 있다. 1종목당 평균 상장주식수가 약 59만8천주인데 일평균거래량이 15만3천주 매매대금은 7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이들 우선주가격은 대상 보통주보다 약 553% 높아 정상적인 가격으로 보기 어려우며, 또한 통상 우선주의 매매양태는 유동주식수가 적은 소형주가 주로 거래된 반면 이번 우선주 매매양태는 중․대형 우선주 중심으로 거래되는 등 거래량 및 거래대금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우선주는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라 볼 수가 없는 바, 투기성 가수요가 사라지면 주가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