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트럼프 美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아”

2017-05-09     김은지 기자
[매일일보 김은지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버핏 회장은 이날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경제 성장에 아직은 크게 기여하지 않았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누가 대통령인지, 또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를 근거로 해서 투자 및 사업 결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내 인생에서 한번도 대통령에게 전화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 버핏 회장은 지난 6일 개최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ACA)을 대체하는 미국건강보험법(트럼프케어·AHCA)은 부자를 위한 감세다”고 지적했다.그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엄청난 감세"라며 "감세가 있으면 적자가 늘어나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걷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의 의료비용이 더 많이 올라갈 것"이라며 "의료비용은 미 경제 경쟁력의 기생충”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