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6.9% “취업되면 어디든 간다”
2018-05-11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최근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 지면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현재 거주지나 연고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근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과 근무지역 관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6.9%가 ‘현재 거주하는 곳이 아니거나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취업이 될 경우 그곳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근무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23.1%에 불과했다.기업 형태에 따라서는 공기업 취업 희망자가 9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80.6%), 외국계기업(76.6%), 중소기업(70.3%) 순으로 조사됐다.‘근무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조건’으로는 연봉(47.6%), 고용의 안정성(43.0%), 근무환경(31.4%), 희망직무(27.8%), 출퇴근 편의(15.2%), 기업의 연고지(10.0%), 회사의 명성(4.3%) 등의 순이었다.‘만약 취업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가장 부담스러운 것’을 묻는 질문에는 ‘높은 주거비 부담’이 응답률 63.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도시의 편리한 인프라, 문화시설 등을 포기해야 하는 것’(42.7%), ‘아는 사람이 없어서 심심하고 외로움’(29.5%),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18.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