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일자리 창출, 中企중심 규제개혁 통해 추진해야”

새 정부에 바라는 중소기업 희망제언 발표
15일부터 중소기업주간 개막…‘7개 주제·120여개 행사’ 진행

2017-05-1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제29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과 새정부에 바라는 희망제언을 발표했다.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와 중소기업지원기관 등은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자율지정해 운영해 왔다. 올해 29번째를 맞는 중소기업주간은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하다.이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등 중소기업계가 밝힌 일자리 창출 방안은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을 통해 추진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4년) 중소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228만명으로 고용증가분의 88.8%를 기여했다. 반면, 대기업은 29만명으로 고용 증가분이 11.2%에 그쳤다.이와 함께 금융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노동유연성을 확보하고 창업활성화와 의료, 교육 및 4차산업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관련규제를 선제적으로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한 중소기업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중심인 중소기업인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제언했다.한편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29회 중소기업주간행사는 새정부 출범에 맞추어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합니다’ 는 주제로 진행한다.특히 △바른시장경제 거버넌스 구축 △시장의 공정성 확립 △양질의 일자리창출 환경조성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 △창업·벤처, 중소기업 혁신 및 글로벌화 △여성기업·소상공인, 유통·서비스 육성 △네트워크경제 활성화 등 7개 주제로 나누어 120여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이번 중소기업주간행사는 14개 중소기업단체들과 15개 중소기업지원기관, 그리고 중앙회 지역본부가 소재한 17개 지자체도 함께 참여하여 ‘바른 시장경제’의 당위성 및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려 중소기업 인식개선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정책이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는 이번 중소기업주간행사에 많은 관심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새정부가 하루빨리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거버넌스 조정 및 구축에 앞장서 바른시장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