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 기기변경’ 시행

2010-09-09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이 초기 스마트폰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신형 스마트폰을 10만원 저렴하게 공급하는 ‘스마트 기기변경’ 제도를 10일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개월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고객들이 기존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 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 약정이나 잔여할부 승계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시중보다 약 1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 요금제는 올인원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스마트 기변 지원 모델은 △ 갤럭시S(M110S) △ 갤럭시A(M100S) △ 베가(A650S) △ 디자이어(Desire) △ 시리우스(A600S) △ 슈퍼폰(HD2) △ 몬스터폰(X10) △ 모토글램(XT800W) △ 드로이드(A853) △ 옵티머스Z(SU950) 등 총 10종이며 향후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대상 모델이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고객들은 올인원 55요금제 가입 시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시중에서 2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를 1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1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베가는 2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며 갤럭시A, 시리우스, 디자이어, 모토글램의 경우 추가비용 전혀 없이 기기변경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이 이처럼 ‘스마트 기변’ 이벤트를 내건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약정승계제도를 운영,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미만인 고객의 경우 위약금이나 할부 지원금을 새 단말기로 승계 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 부담을 덜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기변경을 하면서 일반적인 보상 기변과 달리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하지 않아도 돼 고객들은 기존 단말기를 재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어 실제 체감 혜택이 더욱 크도록 했다.

이와 관련 김선중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올해만 14종 이상의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이전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기기변경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면이 있었다”며 “스마트 기변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