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자 10명 중 6명 “미세먼지 보다 더 무서운 이것”
2018-05-1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구인구직자 10명 중 6명은 미세먼지로 인해 근무 중 트러블을 겪고, 이 중 40%는 실내 환기 문제로 동료나 손님들의 눈치까지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구인구직자 9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대처방법’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8%가 ‘미세먼지로 인해 근무 중 트러블을 겪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 예로 ‘실내 환기 문제로 인한 갈등’(40%)을 1위로 꼽았다.기타 답변으로는 ‘잦은 기침, 재채기로 눈치를 받거나 준 적이 있다'(37%), ‘미팅, 출장 등 외부 일정을 떠넘기거나 넘겨받은 적이 있다'(5%) 순으로 이어졌다.이에 맞물려 구인구직자 53%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미세먼지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45%)’와 ‘약간 그렇다(41%)’ 답변이 높게 집계돼 미세먼지가 구인구직 과정에서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미세먼지 농도를 ‘매일 확인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33%에 달했다. 이어 ‘가끔 확인한다(31%)’, ‘외출 전에만 확인한다(27%)’, ‘확인 하지 않는다(9%)’ 순으로 답했다.구인구직자 10명 중 9명(88%)은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상 불편함까지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로 인해 가장 심각하게 느낀 건강상 불편함은 ‘재채기, 기침 등 호흡기질환’이 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구건조증(20%)’, ‘피부트러블(16%)’, ‘알레르기성 비염(15%)’, ‘과도한 피로(10%)’, ‘업무 집중력 및 의욕 저하’ 순으로 이어졌다.알바천국 관계자는 “알바천국과 벼룩시장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씨에도 외부에서 활동할 수 밖에 없는 알바생 및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 또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이번 새 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뾰족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