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장' 시장 진출 발판 마련한다

대경식품 장류 브랜드 ‘옹가네’ 32억에 인수

2011-09-09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사조그룹(회장 주진우)의 계열회사인 사조해표(대표 이인우)가 대경식품의 장류 브랜드인 ‘옹가네’ 브랜드를 32억에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옹가네는 22년 전통을 가진 브랜드로 고추장과 간장·된장·쌈장을 생산해 왔으며 사조해표는 오는 10월경 완공 예정인 순창 장류공장에서 옹가네 브랜드의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장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숙성이 필요한 양조간장 사업에서 순창공장의 천혜의 입지를 활용해 특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조그룹은 지난 1월 전북 순창에 장류 사업을 위해 총 500억원을 들여 사조산업 순창공장을 짓는 입주 계약 및 투자 이행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사조해표의 대경식품 장류부문 인수는 곧 완공 예정인 순창 장류 공장에서 생산되는 장류 제품의 경쟁력을 얻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조해표의 장류 사업을 옹가네 브랜드와 함께 수직계열화해 된장과 고추장·쌈장·간장까지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사조그룹의 주진우 회장은 “장류는 한국인 입맛의 근간으로 종합식품기업인 사조그룹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가지고 갈 사업”이라며 장류 사업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한편 사조그룹은 지난 7월 그룹 계열사 간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를 얻는 인수합병 전략 아래 사조남부햄(구 남부햄)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