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찾은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산업현장 방문
2010-09-09 양은희 기자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대중공업에 도착한 코레아 대통령은 민계식 회장, 이재성 사장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누고, 조선과 엔진, 플랜트 사업 현장을 시찰했다. 민계식 회장의 안내로 생산 야드를 둘러본 코레아 대통령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규모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는 호르게 글라스 에콰도르 기획전략부 장관, 나탈리 셀리 생산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와 국회의원 등 70여 명의 수행원이 동행해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對) 에콰도르 수출액은 4억 3800만 달러(2009년 기준)인데,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은 이 금액의 1/3이 넘는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는 등 두터운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에콰도르에 2천6백만 달러(3백억 원) 상당의 이동식발전설비(PPS) 24기를 설치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에콰도르 전력청으로부터 1억 1천만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이동식발전설비 113기를 추가로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이동식발전설비 외에도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다수의 수주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교역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현대중공업 방문에 이어 울산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후 SK에너지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