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설연휴 후 탈당할 듯…세계일보 보도
2007-01-27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설 연휴 직후인 2월 20일경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탈당과 함께 '4년 연임 대통령제'개헌 발의와 동시에 한명숙 총리를 포함한 당 출신 장관들의 복귀를 포함한 소폭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탈당 의사를 언급한 것은 우리당 중심의 신당 추진을 사실상 추인했다는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신당과 관계없이 조건없는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우리당 내 신당파의 '기획 탈당' 동향을 보고받고 신당 추진이 우리당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노 대통령은 설사 신당파가 우리당 중심의 신당 창당을 권고한 대통령의 제안을 무시한 채 독자 신당 추진을 감행한다 하더라도 탈당 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탈당이 여당 의원들의 탈당 러쉬와 개헌안 국회 의결 등 정국 현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