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투자와 고용 지속적으로 늘릴 것”
2010-09-10 박정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투자가 개별기업의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은 96조2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3.3%, 연초 계획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2조4000억원이었다. 하반기에는 53조800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30대 그룹의 신규채용 계획은 전년 대비 31.2%로 증가한 약 9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5만1000여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4만5000여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96조2000억원의 투자가 산업전반에 미치는 고용 유발효과는 67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또 “우리나라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간 유기적인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중소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허창수 GS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