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기지표 예상외 호조로 상승....다우, 0.27%↑

2011-09-1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경기지표가 예상 외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미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축소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감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9일 (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8.23포인트(0.27%) 상승한 1만415.2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3포인트(0.33%) 오른 2236.20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31포인트(0.48%) 높아진 1104.18을 각각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자가 대폭 개선된 전주비 2만7천명 감소하며, 7월 초 수준인 45만1천명을 기록했다. 대외 무역수지 역시 전월대비 적자폭이 14% 감소했지만 이는 소비의 위축에 따른 수입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고 예상외의 경제지표에도 증시는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

미국의 7월 무역수지가 428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6월(-498억달러)에 비해 14% 감소했다. 수출은 전월비 1.8% 증가한 1533억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8월이후 월간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월비 2.1% 감소한 1961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의 70%를 소비가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대외무역수지가 좋아졌다는 것이 곧 경기의 회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무역수지가 개선된 데에는 소비의 위축으로 수입이 줄어든 것이 작용했기에 아직 이 지표만으로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라고 말하기에는 어렵다고 시장에서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