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 SM 한류스타 한정판 출시
‘디스커버 서울패스’, SM ENT 소속 아티스트 이미지 입혀 15일 500매 한정 판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슈퍼주니어 예성, 레드벨벳, NCT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M ENT 소속 아티스트의 사진을 입힌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의 한류스타 특별 한정판이 15일 출시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K-pop에 관심이 많은 해외 팬들을 겨냥한 ‘디스커버 서울패스’ 특별판을 500매 한정판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로 카드 한 장으로 유료 관광지에 입장할 수 있고 충전 후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지난해 7월 29일 처음 출시됐다.
우선 1차로 최근 활발한 솔로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 예성과 레드벨벳, NCT가 모델로 나섰으며 향후 다른 아티스트도 참여해 그룹별로 이미지를 입힌 패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한류스타 특별패스는 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콘서트 현장에서 외국인 팬들에게 판매된다.
패스 권종 늘려 24시간→48시간권 추가 개발, 무료 입장 관광지 총 22개로 확대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상품성도 대폭 개선됐다. 기존에는 24시간 단일권으로만 판매됐으나 이용 시간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에 따라 48시간권도 추가로 개발, 15일 부터 판매 개시된다.
이로써 관광객들은 24시간권, 48시간권 두 종류를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모든 패스는 첫 관광 시설을 입장한 시각부터 정해진 시간(24시간 또는 48시간) 내에 이용 가능하다.
관광패스로 입장할 수 있는 관광시설 또한 기존 16곳에서 22곳으로 늘어났다. 신규로 추가된 관광지 6곳은 △ SMTOWN 코엑스 아티움 △ 서울시티투어버스 도심고궁코스 1일 이용권 △ 테지움 서울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 시몬느 핸드백박물관 △ 한복남이다.
지역적으로는 강남권 시설을 추가, 서울 전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한류 체험 관광지, 미술관·박물관 등 다양한 형태로 서울을 만날 수 있는 관광지를 골고루 포함시켜 관광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SM ENT 소속 인기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집약해 놓은 SMTOWN@coexartium에서는 홀로그램 공연, 콘서트를 그대로 재현한 서라운드 뷰잉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 서울’, 핸드백의 역사부터 나만의 핸드백 만들기 클래스까지 핸드백의 모든 것이 집약된 ‘시몬느 핸드백박물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복입고 사진 찍기가 유행함에 따라 예쁜 한복을 대여해 주는 ‘한복남’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원 모어 트립에서 패스를 구매하면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에 위치한 인터네셔널 택시 부스 또는 명동관광정보센터에서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디스커버 서울패스’ 9개월 운영 결과 주 고객 동남아, 주 방문지는 N타워 등
지난해 7월 29일 처음 24시간권 패스를 출시한 후 9개월간 운영한 결과 주로 방문한 관광지는 N서울타워, 그래뱅박물관이었다.
구매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 고객의 경우 1~5위가 필리핀(19.3%), 말레이시아(15.9%), 홍콩(11.4%), 중국(9.0%), 싱가폴(7.9%) 순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집중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동남아 관광시장 다변화’ 흐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이용 패턴 및 후기 등을 검토해 72시간권 패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강원도 주요 관광 시설을 포함시킨 특별패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SM 소속 한류스타 한정판, 24시간권~48시간권 등 다양한 버전의 디스커버 패스가 출시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또한 자신의 취향과 시간 계획에 맞게 패스를 고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관광패스 주 이용객이 동남아인인 만큼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전개, 추가 가맹점 발굴, 다양한 버전의 패스 개발 등을 통해 동남아 관광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