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그룹-中 저장성 투자협력 논의
2011-09-10 신재호 기자
또 한화케미칼과 대한생명의 현지 진출 성공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등 한화그룹과 저장성 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최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며 중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과 그룹의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과 짜오홍쭈 당서기는 저장성 정부가 ‘신흥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저탄소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등의 영역과 금융서비스 발전 전략이 한화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중장기 사업전략과 일치한다는 사실에 대해 공감했다.
중국 저장성은 중국 정부의 장강삼각주지역 발전 전략에 따라 최근 10년간 평균 1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최대의 경제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2009년 기준 GDP는 2조2000억 위안으로 중국 내 4위 규모다.
저장성은 현대식 서비스업(물류, 금융, 문화, 실버 등), 선진제조업(IT, 철강, 석유화학 등), 신흥전략사업(저탄소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등) 등 3대 유망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최근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저장성 닝보시에 약 4억 달러를 투자한 PVC 공장이 올해 말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은 공장 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저장성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내년 말 영업 개시를 목표로 대한생명이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50대 50의 비율로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가 본계약 체결과 영업인가를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면담을 마친 뒤 일시 귀국해 국내 일정을 소화한 후 13일 오후 다시 중국 톈진으로 출국, 14일부터 하계 톈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