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닷새사이 1조 이상 빠져나가

2011-09-10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다가서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일 연속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닷새간 유출규모는 1조895억원에 달하는 등 환매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605억원이 빠져나갔다. 환매규모는 지난 2일 1033억원, 3일 2154억원, 6일 2597억원, 7일 2506억원 등으로 연일 2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846억원이 빠져나가 28일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유출규모는 지난 7월23일 1010억원이 빠져나간 뒤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는 3810억원이 순유입 됐고, 채권형펀드에는 5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주식형펀드 설정원본액은 109조5790억원으로 전날보다 3270억원 줄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410억원,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860억원 감소한 결과다.